facebook_@heather.hove.7
진정한 우정은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하는 것일까요? 평생을 함께해 온 주인과 반려견이 단 1시간의 차이를 두고 나란히 하늘나라로 떠난 사연이 전 세계인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위스콘신주에 거주했던 전직 소방관이자 공군 참전 용사인 다니엘 호브(Daniel Hove) 할아버지와 그의 충직한 리트리버 거너(Gunner)입니다.
할아버지는 몇 년 전 청천벽력 같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육체적인 고통이 뒤따르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할아버지의 곁에는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반려견 거너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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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너는 11살의 노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가 병상에 누워 있는 동안 한순간도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할아버지의 침대 바로 옆에 거너를 위한 작은 간이 침대를 마련해 주자, 녀석은 마치 자신의 임무라는 듯 그곳에 몸을 뉘이고 할아버지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신기하게도 두 존재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듯했습니다. 할아버지의 병세가 깊어질수록 건강했던 거너 역시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족들은 "거너가 할아버지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려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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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순간은 예고 없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거너가 가쁜 숨을 몰아쉬더니 가족들의 배웅 속에 먼저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시간 뒤, 마치 거너가 마중이라도 나온 듯 할아버지 역시 평온한 모습으로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
가족들은 두 소중한 생명을 동시에 잃은 슬픔에 오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홀로 남겨질 반려견이 걱정되어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을 할아버지를 위해, 거너가 먼저 길을 닦아 놓으러 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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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 외롭지 않았을 것", "진정한 동반자의 모습이다"라며 이들의 고결한 사랑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할아버지와 거너가 예전처럼 산책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