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3천원짜리 사료와 함께 버려졌던 강아지가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BY 하명진 기자
2026.02.18 10:25

애니멀플래닛instagram 'helpshelter'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거리에서 저렴한 사료 한 봉지와 함께 상자에 담겨 발견되었던 아기 믹스견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차가운 노상에 남겨져 병마와 사투를 벌이던 이 작은 생명은 안타깝게도 구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당시 유기동물 구조 단체인 '헬프셸터(helpshelter)'는 공식 채널을 통해 보호 중이던 아기 강아지가 끝내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발견 당시 녀석의 곁에는 누군가 마지막 배려처럼 두고 간 다이소 사료가 놓여 있었으며, 구조 직후 이어진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하늘나라로 향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helpshelter'


구조 당시 신고를 접수했던 경찰관이 아이의 상태를 걱정해 면회까지 왔었지만, 아기 강아지는 끝내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지도 못한 채 보호소 철장 안에서 홀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온전한 사랑을 느껴보기도 전에 녀석이 마주해야 했던 현실은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공개된 생전 모습 속 아기 강아지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한 눈망울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특히 차가운 바닥에 웅크리고 잠든 마지막 뒷모습은, 태어난 지 고작 수개월밖에 안 된 어린 생명이 감당해야 했던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합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helpshelter'


이 가여운 아이는 분당구 일대에서 발견되었으며, 믹스견이라는 편견 때문에 입양 기회를 얻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구조 단체 측은 아이가 외롭게 세상을 떠나지 않도록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줄 가족을 애타게 찾았으나, 끝내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강아지가 떠난 후 단체 관계자는 "작은 아가야, 이제는 아프지 않니?"라며 "그곳에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마음껏 뛰어놀고 웃을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먹먹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helpshelter'


이 소식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은 깊은 슬픔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픔 없이 행복하게만 지내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다음 생에는 꼭 따뜻한 가정에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등 아기 강아지의 명복을 비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비록 시간이 흐른 이야기지만, 생명을 경시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이 사연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버림받은 기억 없이 영원한 평안만을 누리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