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아무도 없는 텅빈 집'을 5년간 지켰던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6.02.21 07:49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누군가를 향한 지고지순한 기다림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사람기척 하나 없는 빈집에 홀로 남아 긴 세월을 견뎌온 이 녀석의 이름은 '다루'입니다.


사연의 내막은 이렇습니다. 다루는 자신을 애지중지 아껴주던 할머니가 5년 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신 뒤에도, 할머니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 아주머니께서 다루의 새로운 보호자가 되어주기로 결심하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할머니와의 추억 속에 갇혀 지내온 다루는 좀처럼 빈집 밖으로 발걸음을 떼려 하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아주머니가 정성껏 달래보아도 다루에게는 할머니의 온기가 남아 있는 그 낡은 집이 세상의 전부였던 모양입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전문가는 "반려견에게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느냐 하는 점"이라며,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대상만 곁에 있다면 그 어떤 곳이라도 불안해하지 않는 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다루의 굳게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아주머니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셨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다루에게 수시로 들려주는가 하면, 자신의 체취가 밴 옷가지를 녀석의 주변에 두어 낯선 경계심을 지워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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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통했던 것일까요. 일주일 넘게 이어진 진심 어린 노력 끝에 마침내 다루는 마음의 빗장을 풀었습니다.


 5년 동안 할머니를 기다리며 지켜온 빈집을 뒤로하고, 새로운 가족의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다루를 보며 아주머니는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이제는 슬픈 기다림 대신 행복한 추억만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아주머니의 다짐이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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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