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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야생에서는 때로 압도적인 체급조차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순간이 발생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이번 사례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포식자들에게 당당히 맞섰던 하마가 냉혹한 현실 앞에 무릎을 꿇은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사건은 강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사자 무리 앞에 성난 하마가 나타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마는 자신의 영역을 점령한 사자들에게 불만을 품은 듯 맹렬히 돌진했습니다.
녀석의 등에 남겨진 수많은 흉터는 그간 수많은 맹수와 치열한 전투를 치러온 노련한 전사임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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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대는 일곱 마리가 조직적으로 뭉친 무리였습니다. 사자들은 즉각 포위망을 형성했고, 정면에서 시선을 끄는 사이 나머지 개체들이 측면과 후방을 파고드는 치밀한 전술을 구사하며 하마를 압박했습니다.
하마는 사방에서 가해지는 입체적인 공격에 점차 평정심을 잃어갔습니다. 뒤처져 있던 나머지 사자들까지 전투에 합류하려 하자,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한 하마는 결국 후퇴를 결정했습니다.
천하의 하마도 일곱 마리 사자의 협공 앞에서는 승산이 없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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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했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하마는 빈틈을 노려 강가로 황급히 몸을 숨겼습니다.
이번 대결은 야생에서 개별적인 힘보다 집단의 전략과 머릿수가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굽힌 하마의 모습은 자연의 섭리가 얼마나 냉정한지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