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대로 죽을수 없어 사자 물어뜯은 얼룩말의 기적

BY 하명진 기자
2026.02.18 10:59

애니멀플래닛@동킹-g6v3c


굶주린 암사자의 날카로운 발톱이 얼룩말의 등 위를 덮쳤습니다. 이미 차가운 모래 바닥에 쓰러진 얼룩말은 사자의 거대한 턱 힘에 눌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목을 파고드는 극심한 통증 속에서 얼룩말의 의식은 점차 흐릿해져 갔습니다. 


주변에는 수많은 동료 얼룩말들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약육강식의 냉혹한 세계에서 사자에게 덤벼들 용기를 가진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철저히 고립된 채 죽음만을 기다려야 하는 절망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킹-g6v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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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찰나의 순간, 얼룩말의 마음속에서 마지막 생존 본능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불타오른 것입니다. 


죽음을 코앞에 둔 얼룩말은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모두 끌어모아 믿기 힘든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얼룩말은 사자의 얼굴 쪽을 향해 필사적으로 입을 벌려 사자의 입술 부위를 강하게 물어뜯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역습과 고통에 당황한 암사자의 턱 힘이 아주 잠시 느슨해졌고, 얼룩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온몸을 비틀어 사자의 품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킹-g6v3c


자유를 되찾은 얼룩말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초원을 향해 전력 질주했습니다. 눈앞에서 사냥감을 놓친 암사자는 그저 허탈한 표정으로 멀어져 가는 얼룩말의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용기가 기적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삶의 벼랑 끝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운명을 바꾼 얼룩말의 사투는, 우리에게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묵직한 교훈을 남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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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