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핸드폰 벨소리 울리자 댕댕이들이 신나서 춤을 춰요"

BY 하명진 기자
2026.02.26 09:40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어느 평온한 오후, 거실에 정적을 깨고 엄마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라면 그저 누군가의 연락을 알리는 평범한 신호였겠지만, 우리 집 강아지들에게는 이 소리가 마치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축제의 시작 종소리처럼 들렸나 봅니다. 


벨소리의 경쾌한 리듬이 공기를 타고 흐르자마자, 얌전히 앉아 있던 댕댕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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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퍼그 두 마리는 벌써 흥이 머리끝까지 차올랐는지, 뒷발로 당당하게 서서 앞발을 휘저으며 화려한 스텝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그 옆에서 지지 않겠다는 듯 하얀 치와와도 눈을 지긋이 감고 리듬에 몸을 맡긴 채 무아지경의 댄스 타임에 합류했습니다. 


짧은 다리와 통통한 몸매를 흔들며 각자의 스타일로 춤을 추는 모습은 마치 유명 아이돌 그룹의 칼군무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흥겨운 마을 잔치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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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전화를 받으려다 말고 이 진풍경에 홀린 듯 핸드폰을 든 채 멈춰 섰고, 온 가족은 댕댕이들의 갑작스러운 재롱잔치에 배를 잡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벨소리가 멈추면 이 마법 같은 춤사위도 끝이 날까 봐 차마 전화를 받지 못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음악 하나에 이토록 순수하게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니, 시끄러웠던 벨소리마저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연주곡처럼 느껴지는 오후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