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진전은 기만극?" 트럼프가 결국 3월 초 이란 공격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는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6.02.27 10:06

애니멀플래닛


[기자의 눈] 표면적으로는 평화의 온기가 감도는 듯하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전운이 그 어느 때보다 짙게 깔리고 있습니다. 어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회담이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는 미국의 핵심 요구 조건을 철저히 외면한 이란의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 트럼프의 평화 행보에 '먹칠'한 이란의 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핵을 명분으로 한 중동 평화'라는 거대한 업적을 세우길 원하지만, 이란은 정작 미국이 원하는 실질적인 핵 폐기 조건은 단 하나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진정성을 기만한 행위로 비치며, '거래의 기술'을 중시하는 트럼프에게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명분이 되고 있습니다.


📉 지지율 정체와 국내 정책의 돌파구, '군사적 결단'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추진 중인 각종 정책이 난항을 겪으며 지지율 하락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대통령들은 국내의 정치적 위기를 외부의 '공공의 적'을 설정하고 강력한 군사력을 투사함으로써 돌파해온 사례가 많습니다. 3월 초로 점쳐지는 이란 공격 시나리오는 하락하는 지지율을 단숨에 반등시키고 국면을 전환할 수 있는 '정치적 승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정권 교체 너머의 실익, '광물 및 경제적 이익' 독점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경제적 실리입니다. 현재 이란은 광물 협정과 경제적 공동 이익을 제안하며 유화책을 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 교체 이후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만약 이란의 정권이 교체된다면 현재 제안된 모든 경제적 이권은 자연스럽게 미국이 독점하게 되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즉, 평화로운 협상보다 강력한 압박을 통한 정권 변동이 미국의 경제적 국익을 극대화하는 길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3월 초로 예고된 군사적 시한은 단순한 위협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외의 모든 난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설계한 정교한 시나리오일 수 있습니다. 평화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거대한 전략적 계산이 중동의 지도를 바꿀 준비를 마쳤습니다.


※ 본 글은 기자의 개인적인 견해와 분석을 담은 사설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