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들에게 물어뜯겨 마지막 순간 다가오자 죽음 받아들여 두 눈 감는 물소

BY 하명진 기자
2026.03.01 14:39

애니멀플래닛@wildshorts_yt


아프리카 대초원에서 펼쳐지는 생존 게임은 언제나 잔인할 정도로 냉혹합니다. 최근 굶주린 사자 두 마리에게 목을 붙잡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물소가, 모든 저항을 포기한 채 조용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듯한 비극적인 순간이 포착되었습니다.


포착된 장면 속에서 암사자들은 물소의 가장 취약한 부위인 목덜미와 숨통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거대한 뿔을 휘두르며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물소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날카로운 이빨이 살을 파고드는 고통과 산소 부족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서히 힘을 잃어갔습니다. 


결국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음을 직감한 듯, 물소는 거친 숨을 내뱉으며 서서히 두 눈을 감고 포식자의 공격을 묵묵히 받아들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wildshorts_yt


이 가슴 아픈 장면은 야생의 질서가 얼마나 철저하게 약육강식의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지를 보여줍니다. 


동료의 도움조차 기대할 수 없는 고립된 상황에서, 물소가 느꼈을 외로움과 공포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자연의 섭리라는 명목 아래 벌어지는 이 처절한 사투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야생의 비정한 이면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wildshorts_yt


동물 행동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자가 물소 같은 대형 사냥감을 공격할 때 목을 조르는 이유는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상대를 무력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물소는 가죽이 두껍고 힘이 강해 정면 승부가 어렵기 때문에, 사자들은 숨통을 끊어 과다 출혈이나 질식을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냥감이 저항을 멈추고 눈을 감는 현상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가 고통을 차단하기 위해 엔도르핀을 대량 방출하며 나타나는 일종의 '체념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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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