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폭락장으로 ‘검은 월요일’을 보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기록적인 급반등을 기록하며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는 전날의 하락분을 단숨에 만회하려는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번 급반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인 점이 꼽힙니다.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이는 곧바로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이 10% 안팎의 폭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현상을 "과도한 공포에 따른 투매 이후 나타난 기술적 반등"으로 분석하면서도, 여전히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롤러코스터 장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의한 변동성이 큰 시점"이라며 실적 기반의 우량주 중심 대응을 권고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6번째 발동된 사이드카는 현재 한국 증시가 직면한 극심한 변동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유가 흐름과 미·이란 간의 추가적인 외교적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