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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의 한 시골 마을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말처럼 길쭉한 얼굴에 툭 튀어나온 눈, 그리고 중형견에 맞먹는 거대한 덩치를 가진 이 생명체는 주민들 사이에서 전설 속 흡혈 괴물인 '추파카브라'가 아니냐는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동부 라리오하주의 밀라그로 마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축을 공격하려던 날개 달린 괴물을 한 주민이 생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이 긴급히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생명체는 우리가 흔히 아는 박쥐와는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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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이 괴생명체의 정체는 아프리카에 주로 서식하는 '망치머리박쥐(Hammer-headed bat)'로 밝혀졌습니다.
'말얼굴박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이들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박쥐로, 날개를 펼친 길이가 무려 1m에 달합니다. 특히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소리를 증폭시키는 커다란 공명실이 얼굴에 발달해 있어, 이처럼 기묘하고도 긴 얼굴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정체가 밝혀졌음에도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아프리카 열대우림에 살아야 할 이 박쥐가 어떻게 대서양을 건너 아르헨티나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지 당국은 "공식적인 반입 기록이 전혀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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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망치머리박쥐는 주로 과일을 먹고 살지만, 그 기괴한 생김새 때문에 종종 위험한 괴물로 오해받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온 이 길 잃은 손님은 정체가 밝혀진 후에도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라는 또 다른 수수께끼를 남기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