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다 꺼버렸어요" 매일 아침마다 형아들 뺨 때려 깨우는 털뭉치의 정체

BY 장영훈 기자
2026.04.05 09:45

애니멀플래닛잠든 아이의 얼굴에 뺨을 비비며 다정하게 깨워주는 고양이 / threads_@rabe_catgroomer


아침마다 아이들 깨우느라 전쟁 치르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아이들을 깨울 때면 이불 당기고 소리 지르느라 목이 다 쉴 정도로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 사람보다 훨씬 똑똑하게 아이들을 깨우는 아주 특별한 고양이가 나타나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덩치는 산만 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메인쿤 고양이 스프링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애니멀플래닛잠든 아이의 얼굴에 뺨을 비비며 다정하게 깨워주는 고양이 / threads_@rabe_catgroomer


아이들이 짜증 한 번 안 내고 웃으며 일어나게 만드는 이 고양이만의 마법 같은 아침 풍경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합니다.


매일 아침 해가 뜨면 스프링의 하루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고양이 스프링은 아직 꿈나라 여행 중인 두 형님의 방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요.


그러고는 왼쪽 형아 얼굴에 한 번, 오른쪽 형아 뺨에 한 번 번갈아 가며 자기의 보들보들한 털을 비벼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잠든 아이의 얼굴에 뺨을 비비며 다정하게 깨워주는 고양이 / threads_@rabe_catgroomer


시끄러운 기계 소리 대신 따뜻한 온기와 부드러운 촉감으로 잠을 깨우는 거죠. 잠투정이 심해서 맨날 울고불고하던 아이들도 고양이 스프링이 코를 킁킁거리며 다가오면 신기하게도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눈을 번쩍 뜬답니다.


아무리 부드럽게 깨워도 가끔은 더 자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고양이 스프링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형아들이 미동도 없으면 아예 두 형제 사이에 자리를 잡고 누워버려요. 그러다가 솜방망이 같은 앞발로 형아의 얼굴을 툭툭 건드려보기도 하고 그래도 안 일어나면 최후의 수단으로 형아 몸 위에 털썩 주저앉아 버립니다.


잠든 아이의 얼굴에 뺨을 비비며 다정하게 깨워주는 고양이 / threads_@rabe_catgroomer


묵직한 고양이의 무게가 느껴지면 아무리 잠꾸러기라도 일어날 수밖에 없겠죠? 이 정도면 세상에서 가장 끈기 있는 1등 알람 시계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것 같아요.


사실 엄마 집사는 고양이 스프링이 그저 형아들한테 어리광 부리는 줄로만 알았대요. 그런데 밤에 설치한 카메라를 돌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고양이 스프링은 밤이 되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이들 침대로 쏙 들어가 같이 잠을 자고 있었거든요. 아이들이 자다가 발로 툭 차거나 몸으로 눌러도 짜증 한 번 안 내고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잠든 아이의 얼굴에 뺨을 비비며 다정하게 깨워주는 고양이 / threads_@rabe_catgroomer


낮에는 정성을 다해 깨워주고 밤에는 든든하게 지켜주는 모습이 마치 전문 보육교사 같아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고양이 보모가 정말 듬직하다며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우리 고양이한테 영상을 보여줬더니 이건 AI가 만든 가짜라고 우긴다"며 재치 있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죠.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훨씬 안정되고 배려심도 깊어진다고 해요.


애니멀플래닛잠든 아이의 얼굴에 뺨을 비비며 다정하게 깨워주는 고양이 / threads_@rabe_catgroomer


고양이 스프링 덕분에 아침마다 웃음꽃이 피는 이 집의 풍경을 보니 진정한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작은 털뭉치 친구와의 교감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 중 어느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아이들을 깨워주는 고양이 스프링. 아마도 그건 녀석이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보고 또 봐도 너무 사랑스러운 고양이 스프링의 행동. 강제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 다가가서 아이들을 깨우는 녀석의 행동에서 진정한 배려와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사연이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