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위에서 자신을 다시 찾은 부부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드는 유기견 / PalPaws
낯선 여행지에서 처음 본 유기견이 나를 보고 꼬리를 흔들며 끝까지 따라온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귀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혼자 남겨질 강아지 걱정에 마음이 참 무겁겠죠.
예전에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길 잃은 유기견을 보고 하루 종일 마음이 쓰여서 밥을 챙겨줬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데 한 부부는 여행지에서 만난 유기견의 눈빛을 잊지 못해 무려 6일 만에 비행기를 다시 타고 그 먼 곳으로 날아갔다고 해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들의 특별한 인연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설원 위에서 자신을 다시 찾은 부부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드는 유기견 / PalPaws
한 부부는 기분 전환을 위해 신장 지역으로 자동차 여행을 떠났어요.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며 달리던 중 부부의 눈에 길가에 덩그러니 서 있는 유기견 한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였지만 유기견은 배고픔에 지쳤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죠. 부부는 차를 세우고 가지고 있던 음식을 조금 나눠주었는데요.
음식을 먹은 유기견은 고맙다는 듯 부부의 뒤를 졸졸 따라오기 시작했어요. 남편이 더 줄 게 없나 차로 돌아가자 유기견도 꼬리를 흔들며 끝까지 곁을 지켰죠.
설원 위에서 자신을 다시 찾은 부부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드는 유기견 / PalPaws
하지만 여행 일정 때문에 부부는 눈물을 머금고 그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는데요. 집에 돌아온 뒤에도 남편은 유기견의 촉촉한 눈망울이 자꾸만 생각나 밤잠을 설쳤습니다.
결국 부부는 결심했어요. 그 아이를 평생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해 다시 그곳으로 가기로 말이죠.
놀랍게도 6일 뒤, 비행기를 타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다시 찾은 그 자리에는 여전히 그 유기견이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설원 위에서 자신을 다시 찾은 부부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드는 유기견 / PalPaws
마치 자신을 다시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았죠. 부부를 알아본 유기견은 조심스럽게 다가와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부부는 이번에는 절대 손을 놓지 않았어요. 유기견을 정식으로 입양해 집으로 데려왔고 행복이 가득하라는 의미로 아복이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이제 강아지 아복이는 더 이상 춥고 외로운 눈밭에서 떨지 않아도 돼요. 따뜻한 침대와 맛있는 사료, 그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가족이 생겼으니까요.
설원 위에서 자신을 다시 찾은 부부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드는 유기견 / PalPaws
한 번의 마주침을 소중한 인연으로 바꾼 부부의 용기가 한 생명을 구한 셈이죠.
여러분도 길에서 우연히 만난 소중한 인연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은 아복이처럼 감동적인 반려동물 입양 이야기를 알고 계신가요?
외면하면 외면하고 지나칠 수 있었음에도 그 눈빛을 잊지 못해 다시 돌아가서 유기견에게 손길을 내밀어준 부부의 사연. 진짜 세상에는 이런 분들이 있어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