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깨우지 마라!" 형광등에 눈부실까 봐 '귀' 접어준 엄마의 심쿵 배려

BY 하명진 기자
2026.04.02 10:06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평소 반려견의 짖궂은 장난에 "아유, 저 녀석!" 하며 혀를 내두르던 엄마의 진심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근길에 어머니로부터 "집에 들어와서 절대 초코 부르지 마라, 지금 자고 있다"는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받은 아드님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함께 도착한 사진을 확인한 아드님은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사진 속에는 거실 형광등 불빛이 너무 밝아 잠든 초코가 눈이 부실까 봐, 어머니께서 초코의 커다란 귀를 조심스레 접어 눈 위를 덮어주신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마치 안대를 쓴 것처럼 귀로 눈을 가린 채 세상모르고 단잠에 빠진 초코의 모습은 그야말로 '심쿵' 그 자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평소에는 반려견 때문에 속상하다고 말씀하시면서도, 막상 잠든 모습 앞에서는 누구보다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어머니의 '츤데레' 같은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어머니의 정성 덕분인지 초코는 아주 평온한 표정으로 꿈나라 여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아드님은 평소처럼 반갑게 "초코야!"라고 부르는 대신, 최대한 발소리를 죽이며 조용히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거실에서 들려오는 초코의 규칙적인 코골이 소리는 그 어떤 음악보다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자장가였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엄마도 강아지 싫다더니 지금은 상전으로 모신다", "귀로 안대를 만들어주다니 너무 기발하고 귀엽다", "이게 바로 가족의 정이다"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