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눈폭풍 뚫고 400m 달려온 리트리버, 소름 돋는 사랑의 비결

BY 장영훈 기자
2026.04.04 21:11

애니멀플래닛주인도 울려버린 강아지의 로맨틱한 외출 / Jenny Paltzer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여기 한겨울 펑펑 쏟아지는 눈더미를 뚫고 오직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400m를 헤엄치듯 달려온 일편단심 강아지가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이 영화 같은 이야기는 최근 SNS를 통해 알려지며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는데요.


대체 어떤 매력을 가진 여자친구길래 이 추운 날씨도 막지 못했는지, 귀여운 사랑꾼 프레드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을 울리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도 울려버린 강아지의 로맨틱한 외출 / Jenny Paltzer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미시간주 북부에 사는 강아지 프레드는 동네에서 아주 유명한 스타예요. 주인이 묶어두지 않아도 스스로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간식을 얻어먹는 자유로운 영혼이거든요.


이웃집 제니 씨는 프레드를 볼 때마다 마치 80년대 아이들처럼 아무 걱정 없이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장난꾸러기라고 말하며 웃곤 해요.


그런 프레드가 어느 날, 엄청난 눈이 내린 뒤 제니 씨네 집 뒷마당 데크에 얼굴을 쏙 내밀었습니다. 제니 씨는 창밖을 보고 깜짝 놀랐죠.


애니멀플래닛주인도 울려버린 강아지의 로맨틱한 외출 / Jenny Paltzer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사람도 걷기 힘든 날이었는데 강아지 프레드가 눈더미 속에 파묻혀 고개만 내밀고 있었거든요.


알고 보니 녀석은 제니 씨네 강아지인 블랙 래브라도 조지아를 만나러 온 것이었습니다. 집에서 여기까지는 무려 400m나 되는 거리인데 그 깊은 눈길을 헤치고 온 거예요


단순히 간식을 먹으러 온 게 아니라 오직 여자친구 조지아와 놀고 싶어서 달려온 강아지 프레드의 모습은 정말 로맨틱 그 자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도 울려버린 강아지의 로맨틱한 외출 / Jenny Paltzer


제니 씨 남편은 기특한 강아지 프레드를 집 안으로 들여보내 주었습니다. 프레드와 조지아는 마치 오랫동안 못 본 사이처럼 반가워하며 한 시간 동안 함께 뼈다귀를 씹고 장난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밖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집안은 두 강아지의 우정 덕분에 훈훈한 기운이 가득했답니다. 행복한 데이트를 마친 프레드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다시 눈길을 뚫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어요.


제니 씨는 프레드가 안전하게 출발했다고 프레드의 엄마에게 연락해 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죠. 프레드의 이야기를 보면서 저는 사랑과 우정에는 장애물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애니멀플래닛주인도 울려버린 강아지의 로맨틱한 외출 / Jenny Paltzer


저희집 강아지도 산책하다 친한 친구를 만나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하곤 하거든요. 프레드에게 400m의 눈길은 조지아를 향한 마음을 막기에 너무나 짧은 거리였던 것 같아요.


시골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피어난 강아지들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추운 겨울도 녹여버린 프레드의 용감한 사랑 이야기,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반려동물에게도 이렇게 소중한 단짝 친구가 있나요? 역시 사랑 앞에서는 사람이나 강아지나 다 똑같나봅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