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미용실서 다른 개 데려 온 줄 모르고 아내 앞에서 해맑게 웃던 남편의 최후

BY 하명진 기자
2026.04.01 18:36

애니멀플래닛CoCo Salazar


아내의 심부름으로 미용을 마친 반려견을 찾으러 간 남편이 세상 해맑은 표정으로 '남의 집 강아지'를 품에 안고 돌아오는 기막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에 사는 코코 살라자르 씨는 남편 루디 씨에게 자신의 사랑스러운 말티즈 '부베어'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는데요. 잠시 후 집에 돌아온 남편의 품에는 뽀송뽀송하게 미용을 마친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안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를 본 아내는 반가움 대신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분명 겉모습은 비슷했지만, 왠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눈매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살피던 아내는 결국 "여보, 이 애는 우리 부베어가 아니잖아!"라며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이 데려온 강아지는 전혀 모르는 남의 집 반려견이었던 것입니다. 더 황당한 건 이 낯선 강아지도 마치 제집인 양 거실 소파에서 너무나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는 점이죠.


애니멀플래닛CoCo Salazar


사건의 전말은 미용실 직원의 황당한 착각에서 시작됐습니다. 남편이 "아내(코코)가 맡긴 개를 찾으러 왔다"고 말하자, 직원이 강아지 이름이 '코코'인 줄 알고 마침 미용을 끝낸 다른 강아지 '코코'를 건네준 것이었습니다. 남편 루디 씨는 단 1%의 의심도 없이 타인의 반려견을 정성껏 모셔오는 '프로 배달러'의 면모를 보인 셈입니다.


아내의 날카로운 지적에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된 남편은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지며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아내의 싸늘한 눈초리와 황당한 웃음 섞인 잔소리가 쏟아지자, 남편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한 채 엉뚱한 강아지를 다시 품에 안고 황급히 미용실로 달려 나갔습니다. 


다행히 진짜 부베어와 상대방 집 강아지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남편은 한동안 아내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는 훈훈하고도 웃픈 후문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