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총력전’ 펼쳤는데 또 가나… 가자지구 재입국 시도 한국인에 외교부 ‘강력 경고’

BY 하명진 기자
2026.04.01 06:34

애니멀플래닛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씨(활동명 해초·27, 사진) 등이 탑승한 가자지구 구호선박을 나포했다. 2025.10.9 인스타그램


외교부가 우리 정부의 허가 없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다시 진입하려는 한국인 활동가에 대해 여권 무효화 등 행정 제재와 사법 처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교부 당국자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방문을 시도하다 이스라엘 당국에 구금됐던 국민 1명이 최근 다시 현지 방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해당 인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주인공인 김아현(활동명 해초) 씨는 과거 가자지구 봉쇄 반대를 위한 국제 구호선에 몸을 실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김 씨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조기 귀국을 지시했으며, 외교부 역시 이스라엘 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 이틀 만에 극적인 석방을 이끌어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씨(활동명 해초·27, 사진) 등이 탑승한 가자지구 구호선박을 나포했다. 2025.10.9 인스타그램


하지만 김 씨는 귀국 이후에도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구호 선박 재탑승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현재 김 씨는 제3국에 머물며 가자지구 진입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의 지속적인 안전 당부와 연락에는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가자지구는 여권법에 따라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는 절대 발을 들일 수 없는 지역입니다. 이를 위반하고 강제 진입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 행위가 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중동은 연이은 공습으로 인해 작년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적 차원에서 이번 무단 방문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