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주고 자폭?" 충주맨이 폭로한 여수 섬박람회 소름 돋는 실체

BY 하명진 기자
2026.04.06 15:01

애니멀플래닛김선태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 '김선태' 유튜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이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도가 야심 차게 기획한 홍보 영상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전직 충주시 공무원 출신 유튜버 김선태(충주맨) 씨를 8,000만 원에 섭외해 제작한 영상이 준비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현실을 그대로 노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홍보 영상인가, 고발 영상인가?


지난 4일 공개된 영상은 이틀 만에 240만 뷰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1만 개가 넘는 댓글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김 씨는 영상에서 박람회 마스코트를 혹평하는가 하면, 공사가 한창인 주 행사장과 방치된 해양 쓰레기를 가감 없이 담아냈습니다.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광고비를 주고 내부 고발을 의뢰했다"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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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잼버리 우려 확산


가장 큰 문제는 과거 부실 운영으로 논란이 되었던 '새만금 잼버리'가 소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676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흙밭인 행사장과 부족한 편의시설이 공개되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준비 상황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남도의 해명과 남은 과제


전남도는 "현재 주 행사장 공정률은 73%이며, 전시관은 텐트형 구조물이라 설치가 신속히 이루어질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6월까지 도로 포장을 마치고 7월 말에는 모든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부정적인 여론을 신뢰로 돌려세우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니멀플래닛김선태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 '김선태' 유튜브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