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탈출해 거리 배회하는 늑대 /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의 대표적인 동물원인 오월드에서 사육 중이던 늑대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해 인근 도심까지 진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평화롭던 평일 오전, 동물원의 경계망을 뚫고 나온 늑대의 행방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8일 오전 9시 18분경 발생했습니다. 해당 늑대는 우리 울타리 하단의 흙을 파내어 생긴 틈을 통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탈출 직후 한동안 시설 내부에 머물던 늑대는 오전 11시 30분경 오월드 사거리를 지나 본격적으로 동물원 외부로 벗어났습니다.
오월드 탈출해 거리 배회하는 늑대 / 대전소방본부 제공
오월드 탈출해 거리 배회하는 늑대 / 대전소방본부 제공
늑대의 행적이 다시 포착된 곳은 오후 1시 10분경,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약 1.6km 떨어진 산성초등학교 인근 도로였습니다. 대전시는 즉시 재난 문자를 발송해 "늑대가 오월드 사거리 방향으로 이탈했으니 인근 시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하교 시간과 맞물려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색 본부를 학교 근처로 긴급 이전하고 경찰 특공대와 소방 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늑대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포획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탈출한 늑대가 낯선 환경에서 극도로 예민해져 있을 수 있으므로, 발견 시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긴박한 수색 작업이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