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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전시 민간인 살해 관련 발언을 두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교전 상황을 과거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에 비유하자, 이스라엘 외무부가 공식 성명을 통해 정면 반박에 나선 것입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의 비극을 경시하는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에 대해 "반이스라엘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계정에서 시작된 왜곡된 내용"이라고 지적하며, 해당 사건은 이미 2년 전 테러리스트 진압 과정에서 발생해 조사가 완료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무장 군인들이 인물을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리는 영상을 공유하며, 이를 위안부 강제 동원이나 유대인 학살과 같은 맥락의 비극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실 여부를 떠나 전시 살해는 인류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라며 국제인도법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사실관계 확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홀로코스트를 인용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강조한 취지"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이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한 테러 공격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편향된 정보를 공유했다"고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 양국 간 외교적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