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부터 호르무즈 돌파까지...늑구가 불러온 역대급 밈 열풍

BY 하명진 기자
2026.04.25 12:52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대전 시민들을 긴장과 걱정에 빠뜨렸던 '늑구의 도심 여행'이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 8일 사파리 울타리 아래를 파헤치고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열흘 만인 지난 17일 새벽, 마침내 무사히 생포되어 오월드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전시는 당일 오전 0시 44분경 중구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늑구는 맥박과 체온 모두 정상인 건강한 상태로 확인되었으며, 현재는 오월드 내 격리 공간에서 소고기와 닭고기 등 '특식'을 먹으며 기력을 회복 중입니다. 


늑구의 귀환 이후 대전을 연고로 한 한화 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나란히 연패를 끊고 승리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늑구가 '승리의 요정'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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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의 반응은 더욱 뜨겁습니다. 늑구가 사살되지 않고 안전하게 복귀했다는 소식에 안도한 누리꾼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각종 '늑구 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늑구가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탈출 전문가'로 출연해 유재석과 대화를 나누는 합성 사진입니다. 또한 긴박한 국제 정세를 풍자해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뚫고 바다를 가르며 질주하는 영화 같은 장면도 화제입니다. 


이 밖에도 용접기를 들고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이나, 에버랜드의 푸바오처럼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환대를 받는 모습 등 재치 있는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상권도 '늑구 특수'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제과점에서는 '늑구 빵'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자제품 매장 전광판에는 "늑구야 돌아와서 고마워"라는 환영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성심당에 이은 대전의 새로운 상징이 탄생했다", "늑구 굿즈를 공식 출시해달라"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