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갔다가 실명될 뻔"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집단 폭행 영상 '경악'

BY 하명진 기자
2026.04.22 21:22

애니멀플래닛 [바이럴프레스 캡처] / 홍석천 인스타그램


세계적인 물 축제로 알려진 태국 '송끄란'의 즐거움이 폭력으로 얼룩졌습니다. 최근 태국 파타야의 유명 거리인 워킹스트리트에서 유럽인으로 보이는 50대 남성 관광객이 현지 남성들에게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제적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발생했습니다. 홀로 여행 중이던 이 남성은 자신의 얼굴에 직접적으로 물을 뿌리는 현지 청년 무리에게 항의했다는 이유로 타겟이 되었습니다. 


청년들은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머리를 발로 가격하는 등 잔혹한 행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변 행인들이 제지하기 전까지 이어진 폭행 현장에 경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며, 피해 남성은 결국 안과 검진 결과 망막 출혈이라는 심각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 [바이럴프레스 캡처]


애니멀플래닛홍석천 인스타그램


전통적으로 송끄란은 어른들의 손에 물을 부으며 존경을 표하는 온화한 새해 맞이 행사였습니다. 하지만 상업화와 관광객 유치에 치중하며 대규모 물총 싸움으로 변질되었고, 이 과정에서 과격한 행위와 안전 불감증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연휴 기간에만 전국에서 1,1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수백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축제의 명성이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죽음의 축제'라는 오명 속에서, 현지 치안 강화와 더불어 축제 본연의 의미를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