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장례식장에서 수영복 차림 여성들이 춤을 추는 이색 장면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아마린TV 캡처
태국의 한 장례식장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고인의 관 앞에서 춤을 추는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되어 소셜 미디어 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주에서 치러진 50대 남성의 장례식에서 이 같은 특별한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해당 영상 속에는 노출이 심한 수영복 의상을 입은 3명의 여성 댄서가 경쾌한 음악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정숙해야 할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뜻밖의 광경에 조문객들은 휴대폰을 꺼내 현장을 기록했으며, 당시 분위기는 엄숙한 애도보다는 마치 흥겨운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의 한 장례식장에서 수영복 차림 여성들이 춤을 추는 이색 장면이 공개됐다. 틱톡 캡처
이 파격적인 공연은 다름 아닌 고인의 생전 유지를 받든 것이라고 유족들은 밝혔습니다. 평소 활기 넘치는 분위기와 춤 공연을 각별히 좋아했던 고인이 "내가 세상을 떠나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보내달라"는 마지막 바람을 남겼고, 이에 가족들이 고인을 기리기 위해 댄서들을 직접 섭외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망자의 마지막 유언을 지킨 것이니 아름다운 이별 방식이다"라는 옹호 의견이 있는 반면, "공공장소에서 아이들도 지켜보는데 의상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다", "전통적인 장례 예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거센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일부 지역에서는 장례를 고인의 삶을 축하하는 축제로 여기는 풍습이 있으나, 이번 사례처럼 수위 높은 노출 공연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