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매치기 급증 비상, 무비자 입국 중국인 7명 입권 및 일부 출국 확인

BY 하명진 기자
2026.04.23 19:31

애니멀플래닛지난해 12월 25일 시민들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훔친 중국인ⓒJIBS


과거의 범죄로 여겨지며 점차 자취를 감추던 소매치기가 최근 제주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확인된 피의자 전원이 무사증(무비자) 제도를 이용해 입국한 중국인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3일 제주 경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접수된 소매치기 사건은 총 5건에 달하며 관련 피의자 7명이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입건되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혼잡한 전통시장이나 대중교통 이용객을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50대 피의자 A씨 일당은 제주시의 한 시장에서 방문객의 가방을 열어 현금 10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으며, 또 다른 40대 B씨는 버스 안에서 70대 어르신의 지갑에 손을 댔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치밀하다는 점입니다. 3인조로 활동한 C씨 일당 중 일부는 범행 직후 이미 중국으로 출국해 수사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무비자로 입국해 범행을 저지르고 단기간에 도주하는 '원정 소매치기'의 행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3개 경찰서 합동 전담반을 구성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입건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며, 배후에 조직적인 범죄 그룹이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비자 제도의 허점을 노린 외국인 범죄가 고개를 들면서, 관광지의 안전과 보안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