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인텔 24% 폭등·미-이란 재협상 기대감 반영

BY 하명진 기자
2026.04.25 07:05

현지시간 24일, 뉴욕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과 기술주들의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맞물리며 다시 한번 역사적 고점을 높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특히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습니다.


이날 시장의 상승 동력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요약됩니다. 우선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협상을 위해 급파된다는 보도는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연장 소식과 더해지며 중동발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기술주 섹터에서는 반도체 기업 인텔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인텔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과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가가 24%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인텔발 훈풍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엔비디아는 4.3% 상승하며 시가총액 5조 달러 고지를 다시 점령했고, AMD와 퀄컴 등 주요 기업들도 두 자릿수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18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통화 정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법무부의 수사 종결 소식은 차기 의장 인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점이 증시 강세의 핵심 원동력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제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와 연준 리더십의 교체기 속에서 파월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가 향후 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