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던 7개월... 피해자 신상 공개하고 딥페이크 유포한 '박제방' 일당의 소름 돋는 정체

BY 하명진 기자
2026.04.27 13:06

애니멀플래닛박제방 채널.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타인의 신상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일명 '사회적 매장'을 시도하는 텔레그램 '박제방' 운영진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놀랍게도 이 파렴치한 범행을 주도한 이들은 모두 10대 청소년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오늘(27일), 청소년성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A군 등 10대 남성 3명을 붙잡아 이 중 주동자 2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약 7개월간 4개의 비공개 채널을 운영하며 피해자들의 이름, 거주지, 사진 등을 무차별적으로 폭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단순히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자를 모욕하기 위해 제작된 딥페이크 영상이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까지 공유하는 등 악질적인 범죄 행각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들은 박제방의 영향력을 이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와 대포 유심 판매 광고를 게시하며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780만 원과 1,100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압수했습니다.


현재 해당 채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자들뿐만 아니라 불법 촬영물을 제공하며 박제를 의뢰한 가해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