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캡처
일본의 이른바 '지하 아이돌' 업계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자극적인 마케팅이 등장해 아시아 전역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활동 중인 지하 아이돌 마츠모토 하리가 공연 후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자신의 겨드랑이 냄새를 맡게 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한 남성 팬이 마츠모토의 허락 아래 신체에 밀착하여 냄새를 맡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후 포옹 등 수위 높은 접촉이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일부 극성팬들은 자신의 모든 수입을 해당 아이돌에게 바치겠다는 내용의 소위 '충성 계약서'를 작성하며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수천 명에 달하는 지하 아이돌 간의 생존 경쟁이 극단으로 치달은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주류 매체에 노출되지 못하는 이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팬들과의 위험한 '초밀착 소통'을 강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습니다.
실제로 다큐멘터리 '일본 지하 아이돌의 청춘'에 따르면, 일본 아이돌의 약 80%가 열악한 지하 환경에서 활동하며 월평균 수입은 일반 직장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만 엔(약 110만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아이돌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거나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의 한 사회학 전문가는 "팬 서비스라는 미명 아래 신체 상품화와 사생활 침해가 정당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가 중국과 홍콩 등 인접 국가로 확산되는 만큼, 아티스트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