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일어나.." 죽은 친구 입으로 물고 도로 횡단한 고양이, 전 세계가 오열한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6.05.01 08:23

애니멀플래닛Newsflare


세상을 떠나 미동조차 없는 친구가 혹시라도 더 다칠까 봐, 작은 몸으로 안간힘을 쓰며 안전한 곳으로 이끈 고양이의 사연이 전 세계인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을 통해 공개된 이 가슴 아픈 영상은 중국 하얼빈의 어느 번잡한 도로 위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영상 속에는 이미 숨을 거둔 듯 축 늘어진 줄무늬 고양이와, 그 곁을 떠나지 못하고 친구의 뒷덜미를 입으로 꽉 문 채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는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자신과 덩치가 비슷한 친구를 옮기는 일은 작은 고양이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몇 걸음 옮기다 숨을 몰아쉬고, 다시 중심을 잡고 친구를 끌어당기기를 수십 번. 고양이는 행여나 지나가는 자동차들이 친구를 해칠까 두려운 듯, 주변을 살피며 필사적으로 길가 안전한 곳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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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녀석은 길가에 세워진 자동차 밑, 행인의 발길이 닿지 않는 은밀한 장소에 친구를 데려다 놓고서야 비로소 안심한 듯 곁을 지켰습니다.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친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보호하려 했던 이 고양이의 모습은, 말 못 하는 짐승이라 할지라도 그들만의 깊고 숭고한 우정이 존재함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진정한 의리와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 이 작은 생명체의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반성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