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쓰다듬다 딱 걸린 엄마, 300만명이 열광한 어느 가족의 태세 전환
고양이가 이 집의 '서열 1위' 공주님이 된 사연 / tiktok_@dudsber
집안에 낯선 적막이 흐를 때, 가끔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하곤 합니다. 평생을 "난 고양이라면 질색이야"라고 선언하며 강아지만 고집해온 엄마.
그랬던 엄마가 거실 식탁 한복판에 앉아 무언가와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브라질 고이아스주에 사는 에두아르다는 최근 자신의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고양이가 이 집의 '서열 1위' 공주님이 된 사연 / tiktok_@dudsber
식탁 위에 당당히 자리 잡은 삼색 고양이 테이모지냐와 그 앞에 앉아 정체불명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엄마의 모습이었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양이는 절대 안 된다며 손사래를 치던 그 분이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너는 고집쟁이, 정말 고집쟁이야. 우리 말을 안 듣는 고집쟁이" 엄마는 직접 만든 유치한 가사에 멜로디까지 붙여 고양이에게 세레나데를 바치고 있었는데요.
사실 이 고양이의 본명은 주마지만, 하도 말을 안 들어서 포르투갈어로 고집쟁이라는 뜻의 테이모지냐가 별명이 됐죠. 그런데 이 까칠한 고양이가 엄마의 노래 앞에서는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얌전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고양이가 이 집의 '서열 1위' 공주님이 된 사연 / tiktok_@dudsber
원래 이 가족은 강아지파 그 자체였습니다. 한 번에 반려견을 7마리나 키울 정도로 개 사랑이 지극했죠. 고양이를 데려온 것도 사실 대단한 애정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집에 출몰하는 쥐를 잡기 위한, 일종의 '전략적 채용'이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첫날부터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고양이 주마는 쥐를 잡기는커녕, 가족들의 심장을 먼저 사냥해버린 것인데요.
사냥꾼으로 고용됐던 고양이는 입성 며칠 만에 이 집의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는 '공주님'으로 승격됐죠. 특히 고양이를 제일 반대했던 엄마가 가장 먼저 무너졌다는 점이 백미입니다.
고양이가 이 집의 '서열 1위' 공주님이 된 사연 / tiktok_@dudsber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건 이 고양이가 사람을 가린다는 사실입니다.
주인인 에두아르다가 다가가면 "귀찮게 하지 마"라는 듯 앞발을 휘두르거나 까칠하게 굴기 일쑤인데 유독 할머니인 엄마 앞에서는 무장해제됩니다. 엄마가 꽉 껴안고 뽀뽀를 퍼부어도 그저 평온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부모님도 저러신다", "고양이 싫다던 분들이 꼭 전용 노래까지 만들어 부르더라" 등의 격한 공감을 보냈습니다. 결국 고양이 혐오의 유일한 치료제는 고양이 그 자체였던 셈입니다.
@dudsber e assim nasceu o maior amor <33333 #fypage #catsoftiktok ♬ som original - Eduarda Bert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