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갈 때 스마트폰 들고 가시나요? 엉덩이가 보내는 '무서운 경고'

BY 장영훈 기자
2026.05.10 01:59

10분 넘게 앉아 있으면 생기는 충격적인 변화, 나도 모르게 병 키우는 습관


애니멀플래닛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 /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AI 생성 이미지


혹시 화장실 갈 때 손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신가요? 유튜브 쇼츠나 웹툰 몇 개 보다 보면 10분, 20분이 금방 지나가죠.


저도 예전엔 화장실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영화관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 습관이 우리 엉덩이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무심코 보낸 화장실에서의 시간이 왜 무서운 질병으로 돌아오는지 아주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릴테니 화장실에 스마트폰 들고 가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 엉덩이 속 혈관이 눈물을 흘려요


애니멀플래닛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 /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AI 생성 이미지


우리 몸의 항문 주위에는 피가 통하는 혈관들이 아주 많이 모여 있어요.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는 자세는 구조상 항문 쪽으로 피가 쏠리게 만드는데요.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이 혈관들이 점점 붓고 늘어나게 돼요. 마치 풍선에 바람을 너무 많이 넣으면 팽팽해지다가 결국 툭 튀어나오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이렇게 혈관이 부어오르고 밖으로 튀어나오는 병을 바로 치질(치핵)이라고 불러요.


◆ 스마트폰이 범인이 되는 세 가지 이유


애니멀플래닛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 /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AI 생성 이미지


첫 번째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는 거예요. 화장실 사용 시간은 보통 5분에서 10분이 가장 적당해요. 하지만 화면을 보고 있으면 우리 뇌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시간을 보내게 하죠.


두 번째는 집중력을 뺏어가기 때문이에요. 뇌가 스마트폰 화면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작 장에게는 신호를 제대로 보내지 못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배변이 안 되고 억지로 힘을 주게 되는데, 이 압력이 엉덩이 혈관을 더 아프게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구부정한 자세예요. 화면을 보려고 등을 구부리면 장의 통로가 좁아져서 소화된 음식물들이 밖으로 나오기가 더 힘들어져요. 결국 엉덩이 근육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 내 엉덩이가 보내는 위험 신호 체크하기


애니멀플래닛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 /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AI 생성 이미지


평소에 이런 느낌이 든다면 조심해야 해요.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피가 묻어 나오거나, 엉덩이 주변이 가렵고 따끔거린다면 이미 신호가 온 거예요.


심한 경우에는 엉덩이 쪽에 조그만 살덩이가 만져지기도 하고 볼일을 다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하죠.


저희 집 조카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나중에 화장실 가기를 무서워할 정도로 고생하더라고요.


◆ 튼튼한 엉덩이를 위한 약속 세 가지


애니멀플래닛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 /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AI 생성 이미지


가장 중요한 건 화장실에 갈 때 스마트폰을 두고 가는 거예요! 딱 5분만 집중해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 습관이 치질 예방의 지름길이랍니다.


두 번째는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를 골고루 먹는 거예요. 응가가 딱딱하면 밖으로 나올 때 상처를 줄 수 있거든요. 부드러운 응가를 만들어주는 식이섬유는 엉덩이의 가장 친한 친구랍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몸이 규칙을 기억하면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볼일을 마칠 수 있어요.


여러분의 화장실 습관은 어떤가요? 오늘부터 스마트폰 대신 쾌변에만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