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으니 가져가" 정수기 점검원이 받은 선물, 확인해보니 유통기한 '2017년' 경악

BY 하명진 기자
2026.05.14 07:25

애니멀플래닛사진=소셜미디어 캡처


방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수기 점검원이 고객으로부터 유통기한이 무려 9년이나 지난 음식을 선물로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되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수기 점검원 A씨가 겪은 황당한 일화가 올라왔습니다. A씨는 점검을 위해 방문한 한 70대 고객의 집에서 "우리는 안 먹으니 가져가라"며 챙겨준 음식을 가득 받아왔습니다. 


현장에서는 경황이 없어 감사 인사와 함께 챙겨왔지만, 집에 돌아와 확인한 내용물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각종 라면과 통조림, 소스 등이 담겨 있었으나 대부분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상태였습니다. 


특히 한 짜장라면의 유통기한은 '2017년'으로 표시되어 있어 사실상 '유물'에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A씨는 "쓰레기봉투의 절반 이상을 채울 정도의 양이었다"며, "이것이 진정한 선물인지, 아니면 쓰레기 처리인지 모르겠다"고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이러한 '상한 선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곰팡이 핀 선물세트를 받거나, 택배기사가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를 받는 등 서비스직을 향한 부적절한 호의가 꾸준히 문제 제기되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상대방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우라고 지적합니다. 


누리꾼들 역시 "어르신이라 몰랐을 수도 있다"는 의견과 "사람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으로 나뉘어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