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후조정 최종 결렬… 노조 "사측 거부로 협상 종료, 내일부터 총파업 감행"

BY 하명진 기자
2026.05.20 11:35

애니멀플래닛


성과급 지급 기준과 제도화를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을 이어오던 삼성전자 노사의 막판 담판이 결국 불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 측은 예정대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해 산업계 전반에 막대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세종정부청사에서 밤샘 논의를 거쳐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노조 측은 중노위가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동의 의사를 밝혔으나, 사측이 의사결정 지연과 거부 입장을 반복하면서 협상이 최종 종료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과 성과주의 원칙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고심을 거듭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정 절차가 소득 없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다가오는 21일부터 18일간의 완강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조 측이 추산하는 파업 참여 인원은 수만 명에 달하며, 특히 핵심 사업 부문인 반도체(DS) 라인의 가동률 저하와 제품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경제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중대한 시기에 발생한 이번 총파업이 국내 수출전선과 국민 경제에 미칠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 기간 중에도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확고해 당분간 긴장 국면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