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시 돌아온 걸까..." 세상을 떠난 포메라니안의 시그니처 애교를 똑같이 재연하는 치와와
세상 떠난 포메라니안의 애교 똑같이 재연하는 치와와 / instagram_@crissarno_
솔직히 처음엔 그냥 우연이거나 기분 탓인 줄 알았습니다. 새로 입양한 강아지가 문득문득 예전에 키우다 세상을 떠난 아이의 행동을 보일 때 말이죠.
하지만 강아지들을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애들마다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 고유한 버릇이 있다는 걸요. 그런데 그 특별한 버릇을 다른 종류의 새 강아지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따라 한다면 어떨까요.
최근 해외 SNS를 완전히 눈물바다로 만든 기적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명 인플루언서인 크리스 사르노는 2024년 8월에 평생의 전부였던 포메라니안 더스틴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냈습니다.
세상 떠난 포메라니안의 애교 똑같이 재연하는 치와와 / instagram_@crissarno_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반려견 사별은 자식을 잃은 것과 다름없는 깊은 슬픔이잖아요. 집안 가득한 포메라니안 더스틴의 빈자리 때문에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우던 그녀.
거의 1년이 지난 2025년이 되어서야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조그만 치와와 찰리를 새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집안에 조금 이상하고 묘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죠.
새로 온 치와와 찰리가 집에 적응하면서 하는 행동들이 자꾸만 먼저 떠난 더스틴의 모습을 연상시켰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소름이 쫙 돋았는데 예전 포메라니안 더스틴은 잘 때 꼭 침대 위 베개 맨 꼭대기에 올라가 웅크리고 자는 버릇이 있었거든요.
세상 떠난 포메라니안의 애교 똑같이 재연하는 치와와 / instagram_@crissarno_
그런데 신기하게도 치와와 찰리가 집에 온 첫날부터 마치 제 자리였다는 듯이 정확히 그 베개 위로 올라가 잠을 청하더군요. 진짜 놀라운 건 그다음부터였습니다.
하늘나라 떠난 포메라니안 더스틴은 밤이 되면 꼭 크리스의 아들 방으로 가서 아이가 잠들 때까지 침대 구석을 지키던 버릇이 있었는데 치와와 찰리 역시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밤만 되면 아들 방 침대로 쏙 들어갔죠.
보통은 여기서 그냥 "어라? 신기하네" 하고 넘어가겠지만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더 터집니다. 크리스가 차를 몰고 외출할 때면 예전 포메라니안 더스틴은 늘 조수석에서 앞발을 운전대 위에 툭 얹고 창밖을 구경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세상 떠난 포메라니안의 애교 똑같이 재연하는 치와와 / instagram_@crissarno_
그게 포메라니안 더스틴만의 트레이드 마크 포즈였죠. 어느날 크리스가 운전석에 앉아있는데 치와와 찰리가 다가오더니 그 조그만 앞발을 운전대 위에 똑같이 툭 얹는 게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틈만 나면 크리스의 어깨 위로 기어 올라와 앵기는 독특한 애교 방식까지 판박이처럼 똑같았습니다. 잠깐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흔치 않은 행동이거든요.
결국 참아왔던 눈물이 터진 크리스는 두 아이의 닮은꼴 일상을 올리며 "여러분은 아이들이 정말 다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믿으시나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세상 떠난 포메라니안의 애교 똑같이 재연하는 치와와 / instagram_@crissarno_
이게 진짜 환생인지, 아니면 그저 새로운 반려견의 귀여운 우연인지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반려견 사별이라는 지독한 상실감을 겪어본 사람들에게 이런 소름 돋는 우연은 그 무엇보다 따뜻한 위로가 되는 게 사실입니다.
크리스는 치와와 찰리가 죽은 포메라니안 더스틴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치와와 찰리의 이런 행동들 덕분에 마음의 상처가 정말 많이 치유되었다고 말합니다.
만약 지금 여러분 곁에 있는 아이가 문득 낯선 행동을 한다면 어쩌면 먼저 떠난 그 아이가 다른 모습으로 건네는 안부 인사는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