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몰래 자기 뒤 다가온 야생곰 보자 '셀카' 찍은 어느 여성의 침착함

BY 하명진 기자
2026.05.23 09:18

애니멀플래닛twitter_@@lzaroRos5


만약 푸른 숲길을 기분 좋게 걸어가고 있다가 덩치 큰 야생곰과 예고도 없이 마주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 오히려 휴대폰을 꺼내 곰과 셀카를 남긴 역대급 침착함의 소유자가 나타나 전 세계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X(옛 트위터) 등 다양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산로에서 거대한 야생곰과 조우한 여성들의 아찔한 영상이 올라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연이 일어난 곳은 멕시코 북동부 코아우일라주의 산페드로 가르자 가르시아에 위치한 어느 유명 등산로였습니다. 평화롭게 산을 오르던 여성 3명 앞에 갑자기 커다란 야생곰 한 마리가 조용히 나타났습니다. 


곰은 호기심 가득한 걸음으로 다가오더니, 한 여성의 바로 등 뒤에 우뚝 서서 머리 냄새를 킁킁 맡기 시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lzaroRos5


눈앞이 캄캄해지는 공포의 순간이었지만, 여성들은 야생동물 전문가들의 조언을 떠올리며 놀라운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곰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마치 동상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서서 얼어붙은 듯이 가만히 있었던 것입니다.


그 와중에 곰 바로 앞에 서 있던 여성은 엄청난 강심장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아무도 이 믿기 힘든 상황을 믿어주지 않을까 봐, 조심스럽게 휴대폰을 들어 올려 야생곰과의 아찔한 '투샷 셀카'를 카메라에 남긴 것입니다.


한참 동안 여성의 머리와 옷 냄새를 맡던 야생곰은 앞발로 여성의 다리를 툭툭 건드리며 반응을 살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끝까지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자, 결국 흥미를 잃었다는 듯 유유히 숲속으로 걸어 사라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lzaroRos5


전문가들은 야생곰을 만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소동을 피우며 도망치는 행동은 곰의 공격 본능을 자극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이번 사연 속 여성들처럼 극한의 두려움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극을 최소화한 것이 천만다행으로 화를 면할 수 있었던 최고의 비결이었습니다.


스릴러 영화보다 더 긴장감 넘치는 이 상황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소리 지르고 기절했을 듯", "셀카 찍을 생각을 하다니 진짜 멘탈 갑이다", "아무도 안 다쳐서 정말 다행이다" 등 가슴을 쓸어내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