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SBS 제공
평범한 동네 미용실을 거점으로 수많은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절대적인 '투자 신화'로 군림했던 한 50대 여성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납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9일 방송되는 '돌아온 주식 천재-복덩이는 어떻게 마스터가 됐나?' 편을 통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던 이 씨(가명)의 수상한 행적과 가려진 진실을 집중 조명합니다.
사건의 시작은 경기도의 한 작은 미용실이었습니다. 이곳을 거쳐 간 손님들이 하나같이 큰돈을 벌어 나간다는 기묘한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미용실 원장인 황 씨(가명) 역시 어느 순간 최고급 수입차를 몰며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했습니다. 자산 증식의 비결을 묻는 주변 이웃들에게 황 원장이 소개한 인물이 바로 투자 마스터로 통하던 50대 여성 이 씨였습니다.
자신을 대형 증권사 출신이라고 소개한 이 씨는 고수익 주식 투자와 정기적인 배당금 지급을 약속하며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초기 투자자들이 실제로 수익을 인증하자 신뢰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지인 기반의 전파를 타고 피해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제작진에 "그녀는 단순한 전문가가 아닌 진짜 신이었다", "잘 보이기 위해 앞다투어 고가의 선물을 바쳤다"고 당시의 맹목적인 분위기를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신화는 이 씨가 투자금을 챙겨 돌연 잠적하면서 깨졌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취재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이 씨가 과거 동일한 프로그램인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루었던 대형 주식 사기 사건의 핵심 피의자와 같은 인물이라는 강력한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정체가 폭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치밀하고 거대해진 수법으로 다시 사기 행각을 벌인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씨를 맹신하는 추종자들이 존재해 충격을 더합니다. 바람잡이 역할을 했던 미용실 원장은 제작진에게 "우리를 살려준 은인인데 왜 사기꾼이라 부르냐"며 강하게 반발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까지도 이 씨의 복귀를 굳게 믿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의혹의 실체 추적과 함께, 한 차례 범죄 사실이 드러난 인물에게 대중이 왜 또다시 현혹되고 절대적인 믿음을 보내는지 그 심리적 메커니즘을 날카롭게 파헤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