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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강타한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하여 첫 번째 확진 환자가 완치되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진 반면, 의심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현지 보건 위기는 여전히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건비상프로그램 고위험 병원체팀은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두 차례 연속으로 음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지난 27일 최종 퇴원 조치되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첫 회복 사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번 에볼라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확언하기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실제로 완치 소식의 기쁨이 무색하게도 현지 감염 지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민주콩고 공중보건비상대응센터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고된 에볼라 의심 사례는 총 1,077건에 달하며, 이 중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만 238명에 이릅니다. 아울러 인접 국가인 우간다 보건부 역시 자국 내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하며 인근 국경 지역으로의 연쇄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를 전격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결코 고립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에볼라는 조기 대응을 통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질병"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다만 그는 현재 발병 지역 내의 지속적인 무력 충돌과 이로 인한 대규모 피란민 발생, 심각한 식량난 등이 겹치면서 방역망을 구축하고 확산세를 꺾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일부 국가들이 취하고 있는 국경 봉쇄 및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오히려 다른 발병국들이 국제사회의 불이익을 우려해 감염 사실을 은폐하도록 만드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과도한 통제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