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luowang
평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던 아내가 보낸 의문의 사진 한 장 때문에 일하던 도중 직장을 뛰쳐나와 집으로 돌진한 한 남편의 아찔하고도 유쾌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만 온라인 미디어 '아볼루어왕'에 소개된 이 사연의 주인공인 남편은 어린 시절부터 반려견을 맞이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습니다. 결혼 후에도 아내에게 끊임없이 간청했으나, 집안 위생과 관리 문제로 아내의 반대는 완강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친구의 반려견이 낳은 아기 강아지를 분양받을 기회가 생겼고, 아내의 눈치 속에서도 남편은 지극정성으로 새 식구를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걱정과 달리 아내 역시 작고 소중한 아기 강아지의 매력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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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강아지를 맞이한 바로 다음 날 점심시간에 발생했습니다. 회사에서 한창 업무를 보던 남편은 아내로부터 문자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전송받았습니다. 사진을 확인한 남편은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화면 속에는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진 커다란 냄비, 그리고 그 속의 물에 덩그러니 들어가 있는 아기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를 싫어하던 아내가 혹시나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은 아닐까 하는 끔찍한 오해를 한 남편은 앞뒤 재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숨이 턱에 차도록 달려가 현관문을 열어젖힌 남편의 눈앞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아기 강아지는 한층 뽀송뽀송하고 깔끔해진 모습으로 꼬리를 흔들며 남편을 반겼고, 아내는 "방금 막 목욕시키고 털까지 다 말렸다"라며 태연하게 남편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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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 상황은 완벽한 해프닝이었습니다. 아내는 체구가 너무 작은 아기 강아지를 안전하고 따뜻하게 목욕시킬 적당한 용기를 찾다가 깨끗한 냄비를 선택했던 것이고, 하필 그 냄비를 가스레인지 주방 조리대 근처에 두고 사진을 찍어 보낸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끔찍한 오해를 알게 된 아내는 황당해하며 남편을 크게 타박했고, 남편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