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56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 폭등

BY 하명진 기자
2026.06.06 06:28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56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 압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영향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6일 새벽 마감된 야간 거래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19.9원 급등한 1,559.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마감을 앞둔 시점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한때 1,561.5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09년 3월 6일(장중 고가 1,597.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앞서 진행된 5일 주간 거래에서 1,539.1원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찾았던 환율은, 밤 9시 30분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550원과 1,560원 선이 무력하게 차례로 뚫렸습니다.


외환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과 장기화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상황에서, 미국발 강달러 직격탄까지 맞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5월 고용 상황이 견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00 선을 돌파하며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