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나갔다가 주저앉아서 울 뻔…새끼 강아지가 바닥에 뻗어있던 이유

BY 장영훈 기자
2026.06.16 11:55

"제발 살아만 있어라" 빌면서 뛰어갔는데 가까이서 확인하고 너무 황당해 헛웃음만 나왔네요


애니멀플래닛새끼 강아지의 기상천외한 뒤집기 잠버릇 / sohu


아침에 비몽사몽 거실로 나갔다가 바닥에 그대로 주저 앉아서 울 뻔한 주인이 있습니다. 아니 글쎄 거실 바닥에 웬 하얀 물체가 아주 대자로 뻗어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것도 그냥 누워있는 게 아니라 네 발을 사방으로 쫙 찢은 채로 꼼짝도 안 하길래 순간 주인의 머릿속은 굳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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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막 떨리면서 별의별 최악의 상상이 다 드는데 진짜 눈물 핑 돌아서 허겁지겁 녀석한테 뛰어간 주인.


솔직히 말해서 이건 누가 봐도 상태가 이상했습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잘 때 몸을 동그랗게 말거나 옆으로 기대 자는데 반면 녀석은 멀리서 봐도 완전 평평하게 눌려 있는 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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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 사달을 낸 주인공이 얼마 전에 태어난 집안의 귀한 외동이 새끼 강아지였다고 합니다. 평소에 워낙 온 가족이 애지중지 둥기둥기 키운 탓에 날이 갈수록 배가 터질 것처럼 살이 올라서 굴러다니던 녀석.


그런데 왜 하필 아침부터 그런 기괴한 자세로 거실 한복판에 자빠져 있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이 진짜 허탈함의 극치였죠.


애니멀플래닛새끼 강아지의 기상천외한 뒤집기 잠버릇 / sohu


주인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거실 바닥에 누워 있는 새끼 강아지 코앞까지 가서야 통통한 핑크빛 배가 아주 미세하게 쌕쌕 움직이는 게 눈에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새끼 강아지는 그냥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꿀잠을 자고 있었던 거였죠. 죽은 줄 알고 혼자 속으로 통곡을 했던 주인은 그 자리에 다리가 풀려서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 버렸죠.


애니멀플래닛새끼 강아지의 기상천외한 뒤집기 잠버릇 / sohu


아무리 봐도 새끼 강아지의 잠버릇이 너무 특이하긴 합니다. 하얀 배를 하늘로 다 까뒤집고 사지를 무슨 종이 인형처럼 사방으로 던져놓고 자는데 이게 강아지인지 길바닥에 납작하게 짓눌린 자라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였으니까요.


대체 뼈가 있기는 한 건지 온몸에 힘을 1도 안 주고 무아지경으로 뻗어 있는 꼴을 보니 기가 찼습니다. 보통은 이쯤 다가가면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깰 법도 한데 새끼 강아지는 미동조직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새끼 강아지의 기상천외한 뒤집기 잠버릇 / sohu


가만 보면 얼마나 집이 편하고 무서운 게 없으면 이렇게 야생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포즈로 새끼 강아지가 깊게 잠들 수 있나 싶긴 합니다.


덩치는 쥐방울만 한 게 잠버릇 하나로 주인 혈압을 아주 들었다 놓았다 하는 대범한 녀석이죠.


애니멀플래닛새끼 강아지의 기상천외한 뒤집기 잠버릇 / sohu


결국 한참 뒤에 부스스 깨어난 녀석은 주인 속이 까맣게 탄 것도 모르고 그 무거운 뚱뚱한 몸을 겨우 뒤집으면서 짧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고 하는데요.


참 나, 매일 아침을 스릴러 영화로 시작하게 만드는 이 녀석을 도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보고 또 봐도 황당하지만 너무 귀여운 새끼 강아지였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