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대규모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동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국내 청약 고객들에게 투자금을 전액 돌려주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국내 자산가들은 청약 취소 안내를 받고 납입했던 증거금을 전액 환불받았습니다. 거액을 동원해 청약을 신청했던 자산가들도 예외 없이 이른 아침 계좌로 자금을 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식 안내를 통해 이번 스페이스X IPO에 인수단으로 합류해 국내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절차를 밟았지만, 현지 대표주관사의 최종 배정 단계에서 판매 가능한 물량을 단 한 주도 할당받지 못했다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증권사 측은 "계약서상 명시된 인수 수량은 인수단 참여 비율을 의미할 뿐, 실제 투자자에게 공급되는 최종 물량과는 차이가 있다"라며, 글로벌 IPO의 특성상 실제 배정 규모는 현지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따라 완전히 결정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배정이 무산될 수 있다는 변수를 감안해 투자설명서와 핵심설명서에 관련 리스크를 사전 고지했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결과를 기다려준 투자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며 신속하게 환불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공동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클래스A 보통주 약 231만 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공모가 기준 약 3억 1,250만 달러(한화 약 4,75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였으나, 현지 주관사의 막판 물량 조율 과정에서 한국 투자자 배정분이 완전히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