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로 기절할 때까지..." 돼지 번지점프 시키고 '건강하다'며 도살장 보낸 리조트

BY 하명진 기자
2026.06.14 07:08

애니멀플래닛澎湃新闻


중국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살아있는 가축을 고공 번지점프대에 매달아 떨어뜨리는 잔인한 마케팅을 펼쳐 전 세계적으로 거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충칭에 소재한 테마파크 '레드와인 타운'에서 살아있는 돼지를 강제로 로프에 묶어 허공으로 낙하시키는 충격적인 홍보 영상이 유포되어 파문이 확산하는 중입니다.


당시 현장 상황은 참혹했습니다. 건장한 남성 무리가 특수 보호대와 줄을 채운 돼지를 무려 68미터 높이의 번지점프대 정상으로 끌고 올라갔습니다. 낯선 환경과 고도에 겁을 먹은 동물이 풀어달라는 듯 처절하게 비명을 질렀으나, 현장의 관계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녀석을 절벽 아래로 거칠게 밀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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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하나에 의지한 채 공중으로 내던져진 돼지는 강한 반동으로 위아래를 오르내릴 때마다 극심한 공포와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허공에서 처절하게 버둥거렸습니다. 


점프가 모두 끝난 뒤 지상으로 내려왔을 때는 극심한 정신적 외상과 쇼크로 인해 기력을 완전히 상실한 채 넋이 나간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학대 장면이 담긴 콘텐츠가 SNS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자, 현지 커뮤니티와 글로벌 유저들은 "생명을 유흥과 상업적 도구로 이용하는 역겨운 행태"라며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야생동물이나 가축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안전망이 부재한 현지 시스템을 규탄하며, 실효성 있는 동물보호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애니멀플래닛澎湃新闻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리조트 운영사 측은 "지역 돼지고기 시가의 안정을 기원하며 기획한 개장 기념 이벤트의 일환이었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심지어 "사고 이후 확인한 결과 돼지의 신체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안일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더 키웠습니다.


무엇보다 누리꾼들을 더욱 분노케 한 사실은 이 가혹한 행위가 끝난 뒤의 결말이었습니다. 리조트 측은 대중의 눈을 피해 번지점프를 마친 해당 돼지를 곧바로 인근 도살장으로 처분해 버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잔혹한 구경거리로 전락해 극도의 공포를 겪은 생명을 끝내 죽음으로 내몬 리조트의 비인도적인 처사에 대해 여전히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