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절벽 외길에서 굶주린 곰들과 마주친 등산객에게 벌어진 놀라운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6.06.15 10:56

애니멀플래닛


아름다운 산세를 즐기던 평화로운 등산길이 순식간에 목숨을 위협받는 생사의 갈림길로 변해버린 아찔한 순간이 포착되어 수많은 누리꾼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깊은 산속에서 야생 곰 무리와 정면으로 맞닥뜨린 한 등산객의 긴박한 대치 상황이 담긴 영상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당시 등산객이 걷고 있던 코스는 한 사람이 겨우 발을 디딜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은 외길이었으며, 바로 왼쪽으로는 아찔한 절벽이 펼쳐진 막다른 공간이었습니다. 


평화롭게 산행을 이어가던 등산객은 구부러진 길을 돌아서자마자 정면에서 걸어오는 거대한 어미 곰과 그 뒤를 따르는 새끼 곰 두 마리를 발견하고 온몸이 얼어붙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애니멀플래닛


길을 비켜주거나 피할 수 있는 대피 공간이 전혀 없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어미 곰은 모성애와 본능에 따라 새끼들을 보호하려는 듯 등산객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며 거칠게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찰나의 순간 극심한 공포를 느낀 등산객은 이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기 위해 왔던 길로 허겁지겁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발을 잘못 디디면 낭떠러지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환경이었지만, 맹수의 습격을 피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오직 앞만 보며 전력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만큼 한참을 달아나던 등산객은 점차 거친 숨소리가 들리지 않자 곰들이 자신을 계속 쫓아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방금 전까지 생명을 위협하던 맹수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기묘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


조금 전까지 집어삼킬 듯 무섭게 포효하던 어미 곰이 길모퉁이 바위 뒤에 몸을 숨긴 채, 얼굴만 살짝 빼꼼 내밀고 도망치는 등산객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맹수의 공격성보다는 마치 "인간아, 왜 그렇게 급하게 도망가니?"라고 의아해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듯한 반전 매력을 풍겼습니다. 자신을 경계하면서도 순수한 호기심을 드러내는 곰의 의외의 태도에 등산객은 그제야 팽팽했던 긴장감을 풀고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어미 곰은 더 이상 추격하거나 공격할 기세를 보이지 않고 제자리에 멈춰 서서 상황을 주시했고, 등산객이 무사히 하산하면서 이 영화 같은 특별한 만남은 안전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YouTube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