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 월드컵 2차전 맞대결 시간, 조 1위 및 32강 조기 확정 걸린 단판 승부

BY 하명진 기자
2026.06.19 06:54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무대에서 운명의 결전을 치릅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과 멕시코가 조 1위 자리를 두고 외나무다리 길에서 정면충돌합니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대회 통산 가장 먼저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짓는 영예를 안게 됩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멕시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두 팀 모두 1차전 분위기는 최상입니다. 개최국인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선두(골득실 +2)에 올라 있고,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먼저 골을 내줬으나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2위(골득실 +1)를 기록 중입니다. 조별리그 일정상 가장 속도가 빠른 A조에 속해 있어,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해 총 승점 6점을 확보하는 팀은 이번 대회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조별리그 통과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됩니다. 사실상 조 1위 굳히기입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홈팀 멕시코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철저한 준비를 마쳤음을 시사했습니다. 홍 감독은 "중동 및 남미의 강호인 멕시코와의 일전이 이번 조별리그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상대가 안방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전술적 공유를 마쳤다. 체코전 이후 일주일 동안 선수들의 피로 회복과 전술 분석을 완벽히 끝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홍 감독은 "멕시코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베스트11)은 이미 구상을 끝냈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최고조"라며 "1차전에서 우리를 응원해 주던 현지 팬들이 이제는 야유를 보내는 적이 되겠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풍부한 국제 대회 경험 덕분에 주눅 들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선수단 대표로 나선 미드필더 황인범 역시 여유와 투지를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황인범은 "첫 경기 역전승의 짜릿함은 이미 지웠고 오직 멕시코전만 바라보고 있다"라며 "멕시코는 전방 압박이 강하고 공수 전환이 매우 빠른 까다로운 팀이지만 조직력으로 무력화하겠다. 상대 수비가 나를 집중 견제한다면 오히려 우리 팀의 다른 뛰어난 공격수들에게 공간이 열려 득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전술만큼이나 정신 무장을 강조했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전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긴 말은 필요 없다. 준비한 대로 승리하는 축구를 보여주겠다"라면서도 "축구는 기술 못지않게 90분간 비어있는 집중력을 유지하는 정신력이 성패를 가른다"라며 고도의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