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장에서 쓸모없어지자 개장수에게 팔려 갈 뻔한 '뒷다리 마비' 강아지의 감동적인 구조 실화
번식장서 새끼만 낳다 버려진 강아지 / 小吴园长
그저 돈벌이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단 한 번도 사랑 받는 가족이었던 적이 없던 녀석의 견생은 참혹했습니다. 돈이 되지 않자 주인은 너무나 쉽게 녀석을 지워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줄도 모르고 멍하니 쓰레기더미에 홀로 누워있던 베들링턴테리어 견종 강아지 베이바오의 이야기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느 한 번식장에서 평생 새끼만 낳던 강아지 베이바오는 뒷다리가 마비되는 큰 부상을 입었죠. 걸을 수 없게 되자 쓸모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주인은 녀석을 폐허에 방치했는데요.
번식장서 새끼만 낳다 버려진 강아지 / 小吴园长
어떻게 해서든 마지막 순간까지 돈을 쥐어짜 내고 싶었던 주인은 한 개장수 무리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녀석을 고깃값이라도 받고 넘길 생각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첫 번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주인이 개장수라고 철석같이 믿고 연락한 곳은 다름 아닌 사설 동물구조단체였습니다. 다급히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의 눈앞에는 처참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죠.
한눈에 봐도 엉망으로 엉킨 털에 온통 진흙을 뒤집어쓴 강아지 베이바오가 미동도 없이 누워있었습니다. 주인은 뻔뻔하게도 1,500 대만 달러(한화 약 6만원)을 요구했고 구조대원들은 녀석을 살리기 위해 두말없이 돈을 건넸습니다.
번식장서 새끼만 낳다 버려진 강아지 / 小吴园长
이후 검진 결과는 절망적이었습니다. 강아지 베이바오는 골반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으스러져 있어 수술조차 무의미하다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구조대원들은 우선 녀석의 털을 밀고 욕창을 치료하며 지극정성으로 돌봤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불행은 예고 없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밥도 잘 먹고 순하던 강아지 베이바오가 갑자기 생기를 잃고 쓰러진 것. 급히 찾아간 병원에서 전해 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
번식장서 새끼만 낳다 버려진 강아지 / 小吴园长
평생을 한쪽으로만 누워 지낸 탓에 삐져나온 갈비뼈가 내부 장기를 찌르고 있었는데요.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목숨을 건 대수술이 끝났지만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붕대를 감은 수술 부위가 바닥에 눌리면 안 되기 때문에 강아지 베이바오는 억지로라도 서 있어야만 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다리로 버텨야 하는 가혹한 시간이 시작된 것이죠.
절망의 끝에서 두 번째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강아지 베이바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한 후원자가 강아지 전용 휠체어(보행 보조기)를 보내온 것인데요.
번식장서 새끼만 낳다 버려진 강아지 / 小吴园长
두 바퀴에 의지해 중심을 잡기 시작한 녀석은 놀랍게도 삶의 의지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굳어있던 근육을 움직이려 스스로 발버둥 치기 시작한 지 수개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강아지 베이바오는 더 이상 철창 속에 갇혀 울던 심약한 유기견이 아닙니다. 비록 남들처럼 매끄럽게 뛰지는 못하지만 제 힘으로 땅을 딛고 냄새를 맡으며 산책하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적은 대단한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은 마음과 작은 바퀴 두 개가 한 생명의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번식장서 새끼만 낳다 버려진 강아지 / 小吴园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