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보고 온 관객들이 ‘돈 아깝다’ 찐분통 터뜨린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6.07.16 08:29

애니멀플래닛<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예매율 1위라는 타이틀에 속아 극장으로 달려갔다가 뒤통수를 호되게 맞았다는 관객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무려 5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투입해 기대를 모은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HOPE)’가 개봉 첫날부터 탈탈 털리며 매서운 혹평을 맞닥뜨렸습니다. 


관람객들과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쏟아내고 있는 날것의 솔직한 반응들을 보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애니멀플래닛<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가장 뜨거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산으로 가는 스토리입니다. 


"초반의 웅장한 몰입감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 플롯이 완전히 박살 났다", "관객들을 왕따 시키고 자기들끼리만 심오한 척한다"는 짜증 섞인 불만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영화 전문가 및 해외 평론가들의 날카로운 독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일부 해외 유력 매체와 평론가들은 "각본은 끔찍한 수준이며, 500억을 썼다는 CG 역시 조잡하고 처참하다"는 직설적인 혹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물들의 대화가 현실성이 전혀 없고 자기들의 분노만 늘어놓아 감정 이입이 전혀 안 된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애니멀플래닛<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관객들이 꼽은 또 다른 최악의 요소는 “돈을 어디다 썼는지 의심스러운 외계인 비주얼”과 “고막 테러급 사운드”입니다. 


정체불명의 외계인이 등장할 때마다 기괴한 긴장감이 도는 게 아니라, 가짜 티가 너무 많이 나는 엉성한 그래픽 때문에 헛웃음만 나왔다는 탄식이 쏟아집니다.


여기에 2시간 반 내내 귀가 찢어질 듯한 굉음만 무작정 때려 넣은 연출 탓에 "영화 보고 나면 기만 잔뜩 빨리고 머리가 다 지끈거린다"는 통증 호소가 가득합니다. 


정작 배우들의 중요한 대사 딕션은 웅얼거리며 뭉개져 들리지 않는데 고함 소리만 가득하다는 점도 관객들을 지치게 만든 핵심 요인입니다.


애니멀플래닛 youtubue_@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애니멀플래닛<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애니멀플래닛<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알맹이 없는 화려함에만 치중해 대중의 공감대를 처참히 놓쳐버린 ‘호프’. 


관객들과 평단 모두에게 아쉬운 실패작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역대급 흥행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