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는 가정적, 독립운동가 후손은 먹고살기 힘들었다" 송일국의 발언 재조명

BY 장영훈 기자
2026.08.21 11:10

애니멀플래닛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배우 송일국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지난 5월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송일국의 발언 내용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해당 방송에서 송일국은 독립운동가 가문의 후손으로서 겪었던 현실과 가풍을 언급했습니다.


이날 송일국은 "김좌진 장군에 대해 밖에서는 영웅이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는 원수와 같았다"며 "과거 홍성에 있던 99칸 저택과 재산을 처분해 학교를 세우고 만주로 떠나면서 가족들이 길에 나앉는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죠.


애니멀플래닛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송일국은 또 6·25 전쟁 직전 촬영된 모친 김을동의 어린 시절 4대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독립운동가 가문 여성들의 삶이 파란만장했음을 설명했는데요.


특히 송일국은 "친일파는 오히려 가정적이라 교육을 잘 받고 유학을 가기도 했지만, 정작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공부는 고사하고 먹고살기도 힘들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신은 예외적인 경우"라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배려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녀들에게도 할아버지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행동을 주의하라고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애니멀플래닛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이번 발언의 재조명은 최근 배우 하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힌 집안 내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영은 방송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이며 증조부가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소개했으나 이후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된 것.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안상호는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추도를 위한 국민대추도회 준비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경성부 협의회원, 경성종로금융조합 조합장, 대정친목회, 동민회 등 친일 및 반일운동 배척 단체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영은 친일적 행적을 미처 알지 못했다며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러나 차기작 하차 요구 등 여론의 후폭풍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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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