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으로 강제 염색돼 동물 학대로 오해받은 강아지의 대반전 진실

BY 하명진 기자
2026.08.25 11:47

애니멀플래닛


멀쩡하던 하얀 강아지가 온몸이 쨍한 보라색으로 변해 잔뜩 시무룩해진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언뜻 보면 누군가 무리하게 염색을 시킨 학대 사건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속에는 반려견을 지키기 위한 보호자의 애틋한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사연의 발단은 반려견의 심한 가려움증이었습니다. 쉴 새 없이 몸을 긁어대는 녀석을 걱정스런 마음에 동물병원으로 데려간 보호자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풀숲 등을 뛰어놀다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옴진드기'에 감염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옴진드기는 극심한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빠른 처치가 필수적입니다. 수의사는 전신에 꼼꼼히 도포하는 전용 치료약을 처방했고, 보호자는 녀석의 쾌유를 바라며 집으로 돌아와 눈과 코, 입 주위를 제외한 온몸 구석구석에 약을 정성껏 발라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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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소독 성분이 포함된 보라색 약물이 하얀 털에 완벽하게 착색되면서 마치 전신 염색을 한 것처럼 변해버린 것입니다. 


거울을 본 강아지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고개를 푹 숙인 채 세상에서 제일 억울하고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내 예쁜 하얀 털을 돌려달라"고 항의하는 듯한 처량한 눈빛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웃음을 안겼습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해가 풀리자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빨리 완쾌해서 원래 털색을 되찾길 바란다"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비록 뜻밖의 보라색 변신으로 잠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보호자의 따뜻한 간호 덕분에 녀석은 곧 건강하고 눈부신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것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