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엉덩이에 튀어나온 살색 덩어리, 가까이서 보니 뜻밖의 정체

BY 장영훈 기자
2026.08.28 14:42

애니멀플래닛reddit


집 안을 돌아다니던 고양이의 뒤태를 바라보던 보호자는 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 고양이의 엉덩이 부근에 이전에 본 적 없던 거대한 살색 덩어리가 툭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커다란 혹이 생긴 것은 아닌지, 몸에 심각한 질환이라도 발생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보호자는 혹여나 아이가 아파할까 조심스레 다가가 엉덩이에 붙은 괴물체의 정체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현장을 확인하고는 허탈함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든 '거대한 혹'의 정체


한 유저가 공유한 이 사연이 최근 수많은 반려인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보호자 거거쯔 씨는 반려묘의 엉덩이에 동그랗고 큼직한 살색 물체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털이 빠져 살가죽이 노출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몸 내부에서 솟아오른 큼직한 낭종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살핀 괴물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여성용 실리콘 패치(누브라)였습니다.


집안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던 실리콘 패치를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건드렸고, 접착력이 남아있던 패치가 하필이면 고양이의 엉덩이 부위에 붙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실리콘 패치의 둥근 형태와 살색 빛깔, 그리고 붙은 위치까지 절묘하게 맞물려 완벽한 '가짜 혹'처럼 보였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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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작 당사자는 해맑고 보호자만 안절부절


소동의 중심에 서 있던 고양이는 정작 자신의 엉덩이에 무엇이 붙어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당당하게 앉아있는 고양이의 모습과 뒤로 튀어나온 실리콘 패치의 대비는 안도감과 황당함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상황이 얼토당토않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다른 반려인들 역시 경험담을 털어놓았습니다.


"우리 집 고양이도 얼마 전에 누드브라를 물고 달아났다", "멀리서 보면 진짜 살색 혹처럼 보여 순간적으로 심장이 철렁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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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착성 물건 보관에 유의해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은 이처럼 예상치 못한 해프닝의 연속입니다.


아주 작은 신체적 변화에도 가슴이 철렁하는 것이 보호자의 마음이기에, 이번 해프닝은 해피엔딩으로 끝나 더욱 유쾌한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다만 실리콘이나 비닐류 제품을 고양이가 삼켰다면 장막힘 등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안이라면 실리콘이나 접착성이 있는 물건은 아이들의 발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