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2자리 샀는데 눕는 게 죄인가요?” KTX 매너 논란 불붙은 사연

BY 하명진 기자
2026.09.02 06:05

애니멀플래닛


고속열차 KTX에서 두 개의 좌석을 정상 결제한 뒤 누워서 이동하는 행위가 공공장소의 에티켓에 어긋나는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정 건강상의 이유로 KTX 2개 좌석을 동시에 예매해 누워가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는 이용자의 글이 게재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오랜 기간 치질 질환을 앓고 있어 장시간 착석 시 극심한 통증과 증상 악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기적으로 서울과 부산 등 장거리 구간을 오간다는 그는 특실 좌석을 최대한 기울여도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며, 통증을 줄이기 위해 나란히 붙은 2개 좌석을 모두 구매해 가로로 누워 이동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체구가 크지 않아 무릎을 구부리면 두 좌석의 폭 안에 신체가 들어간다고 덧붙이며, 정상 운임을 치르고 타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열차 승무원의 제재나 계도 대상이 되는지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정당하게 2인 요금을 지불하고 통로를 침범하지 않는다면 개인에게 주어진 권리 범위 내의 행동", "불가피한 질환으로 인한 고육지책인 만큼 지나친 참견은 불필요하다"며 옹호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열차는 엄연히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만큼 타인에게 시각적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만석이거나 입석 승객이 많은 열차 안에서 누워 있는 모습은 안전 관리 및 미관상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