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아줄걸…" 조권, 14년 가족 반려견 '가가' 무지개다리 건넌 슬픔 고백에 눈물바다

BY 하명진 기자
2026.09.03 10:52

애니멀플래닛조권 SNS


가수 조권이 오랜 세월 가족처럼 한집에서 함께 호흡해 온 반려견 '가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권은 지난 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가가가 8월 31일 늦은 오후 세상을 떠났음을 알리며, 평생의 소중한 추억과 마지막 이별의 순간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인사하고 배변 패드를 갈아주며 투병 중이던 아이의 밥과 약을 챙기던 일상이 사라져 버렸다"며 텅 빈 집안에서 밀려오는 공허함과 상실감을 가감 없이 고백했습니다.


조권에 따르면 가가는 그의 생일까지 곁에서 묵묵히 지켜본 뒤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떠나기 전날까지도 함께 거리를 걷고 품에 꼭 안겨 있었지만, 정작 마지막 순간에 "사랑한다"는 말을 온전히 전하지 못했다며 짙은 회한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평소 세상에서 둘도 없는 효녀이자 순한 아이였다며, 지금은 동화 속 공주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지만 남겨진 마음은 여전히 먹먹하다고 털어놨습니다.


애니멀플래닛조권 SNS


투병 생활 당시 겪었던 가슴 뭉클한 일화도 함께 나눴습니다. 생전 단 한 번도 없던 배변 실수를 했을 당시 "14년 전 처음 만난 아기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아 앞으로 기저귀를 채워 등에 업고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보호자가 고생할까 봐 서둘러 길을 떠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공개된 손편지 끝자락에는 '2012.01.10 - 2026.08.31'이라는 14년간의 동행 기간이 담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습니다. 


꽃으로 정성스레 장식된 관 곁에서 마지막 온기를 나누는 사진과 함께 그는 "언제나 내 무대를 지켜봐 준 최고의 관객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가에게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애절한 작별을 고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유병재와 지나를 비롯한 연예계 동료들과 수많은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권은 과거 반려견들과 함께 'TV 동물농장', '개는 훌륭하다' 등 지상파 간판 동물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남다른 반려동물 사랑을 보여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