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겸 크리에이터 유병권이 15년 동안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영원한 스승 故 김수미와의 가슴 아픈 마지막 통화 내용과 애틋한 추억을 털어놓으며 안방극장에 먹먹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유병권은 2010년 '스타킹'에서 김수미 성대모사로 얼굴을 알린 뒤 '홍제동 김수미'라는 타이틀로 데뷔하게 된 특별한 계기를 전했습니다.
방송 이후 고인이 직접 유병권을 챙기며 행사를 함께 다니고 소속사로 스카우트하면서 무려 15년간 한솥밥을 먹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김치 비법을 직접 전수받는 등 가족 못지않은 깊은 정을 쌓아온 사연에 출연진들도 "진짜 아들과 다름없다"며 깊이 공감했습니다.

유병권은 신인 시절 김수미가 직접 방송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출연료를 대신 올려주었던 든든한 일화부터, 특유의 불호령 뒤에 담긴 따뜻한 애정을 회상하며 고인을 향한 존경심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날 유병권은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약 2~3주 전 나눈 마지막 통화 내용을 밝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당시 故 김수미는 유병권에게 "거의 다 나았으니 완쾌하고 두 달 뒤에 얼굴 보자"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례식장에서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인이 조용히 주변을 정리하고 계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유병권은 생전 고인이 늘 "아무 걱정 마라, 내가 떠나고 나면 넌 꼭 잘될 거다"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최근 자신의 부캐릭터 '잭클린'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공을 거두었을 때, 기쁨보다 고인의 빈자리가 먼저 떠올라 홀로 눈물을 쏟아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